카카오브레인 패스파인더 1기 인턴 수료 [2021. 12. 27 ~ 2022. 2. 28]

2개월 간의 카카오브레인 인턴 생활이 막을 내렸다. 한번 회고를 해야 할 것 같았는데, 4학년 1학기 시작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느라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적는 건 앞으로 패스파인더 2기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2기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따라서 개인적인 회고보다는 2기 지원자들 입장에서 궁금할만한 혹은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또한 공개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들은 제외하였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에 2기가 꼭 진행됐으면 좋겠다!!

 

1기 인턴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서류 전형 -> 코딩테스트 -> 최종 면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류 전형]

  • 완전한 스펙 블라인드입니다. (학력, 나이, 성별 X)
  • 오로지 6가지 문항으로 이루어진 자소서로 서류 평가합니다.
    1. AI는 ______ 이다! (본인만의 한마디 정의를 내려주세요)
    2. 다른 사람과 협업하여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로 어떻게 기여하셨나요?
    3. '이런 건 AI 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셨나요? 어떤 상상이었나요?
    4.  최근에 겪은 문제가 있었나요? 그렇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사소하거나, 개인적인 것도 상관없습니다.)
    5. 프로그래밍 외에 다른 다룰 수 있는 툴 혹은 직무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없으시다면 프로그래밍 외에 가지고 계신 관심사, 취미에 대해 이야기해주셔도 좋습니다.
    6. 카카오 브레인 PathFinder 활동으로 어떤 부분을 기대하시나요?

카카오브레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이는 'Unthinkable Question' 문구가 있습니다.

모든 혁신은 생각하지 못한 물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 카카오브레인은 연구, 기술,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의 Unthinkable 임팩트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작성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3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치러집니다. (모바일 앱 프론트앤드 개발, 웹 프론트앤드 개발,백 앤드 개발)

저는 백엔드 코딩 테스트를 치렀습니다.

 

백엔드 코딩 테스트를 기준으로,

Hackerrank플랫폼에서 치러지며, 20여 개 이상 언어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되며 , 5문제를 5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1문제는 REST API를 사용할 줄 아는지 묻는 기초적인 문제였고, 나머지 4문제는 프로그래머스 level 2 ~ level 3 정도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세 문제는 프로그래머스와 백준으로 단련되었다면 익숙할만한 BFS, 누적 합, 이진 탐색 문제였고, 마지막 문제는 특정 알고리즘이 생각나지 않아 구현으로 풀었습니다.

 

각 문제는 채점 케이스가 나누어져 있어 부분 점수가 존재합니다. 저는 모든 문제의 모든 케이스에 대해서 맞추었고, 1기 합격 커트라인은 4.x로 예상합니다. (4문제는 다 맞추고 한 문제는 부분 점수)

 

[최종 면접]

 

면접은 1시간 내외로 치러집니다. 저는 4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면접관 두 분과 한 명의 지원자로 구성된 2:1 면접입니다.

면접은 편안하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다들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인성 질문과 기술 질문 7:3 정도였습니다.

성장 가능성과 협업 능력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기술적으로 깊게 파고드는 압박 면접은 아니었고, 본인이 왜 이 기술을 썼고 어떻게 썼는지 알고 있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하면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경험들을 잘 정리하고, 카카오브레인에 fit한 지원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패스파인더는 어떠한 활동을 하나요?

1기에서는 뜻이 맞는 팀원들끼리 하나의 팀을 구성하여, AI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MVP)을 제작하였습니다.

 

애자일 방법론 중 스크럼(scru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발합니다. 2달 간의 개발 프로세스에는 릴리즈 플래닝 / 스프린트 플래닝 / 데일리 스크럼 / 리뷰 및 회고 과정이 포함됩니다.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개발하는 IT 서비스 기업이 아직 많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턴이라는 신분으로 이러한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퀄리티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브레인 패스파인더 활동만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턴 활동 중에는 매우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어떠한 팀원을 만나느냐, 어떤 아이디어를 develop하느냐, 내가 가진 기술 스택과 역량이 무엇이냐에 따라 2달 간의 개발 과정과 산출되는 프로덕트는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받습니다. 특히 AI는 많은 리소스가 요구되는 분야인데, AI와 서버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들은 아주 넉넉하게 제공이 됩니다. 그동안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비용 대비 리소스 한도 문제에 아쉬움이 많았던 저 같은 개발자 분들이라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획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요구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 도출,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 전 과정을 만들어나갑니다. 이는 양날의 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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